어머님 박영선 사모 100회 생신을 기념합니다

작성자이광윤

  • 등록일 2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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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름이광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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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찾다가...
오늘 4월 18일이 저의 첫 부활절에 유아 세례를 받은 날임을 알았습니다
제가 하늘나라에 가신 어머님의 품에 안겨 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오늘 성 금요일을 지납니다

그리고 오늘...
100년 전 어머니로 오신 그분을 기념하고 그립니다
또 사진을 뒤적이니...  이번엔 제가 어머님을 안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지난 날들을 기억 해봅니다

중학생 시절 교무실로 불려오신 어머니....  죄송...
고교 시절 어머니 날 행사에 초청 받으셔서 앞줄에 앉아 계신 어머니께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던 일...  뿌듯...
서원 하셨다며 목사가 되라고 권면 하시기에 목회는 못하고 목자가 되겠다며 대관령에 목장을 만들던 일...  죄송...
(당시 두분은 교회를 세우는것으로 아시고 기도와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었습니다)

오늘...
계시지 않은 어머님의 생신을 맞으며 평생 소박하고, 뒤에 서시며, 잔잔히 지내시던 모습을 그리워합니다
마지막 2026년도 성탄 예배를 함께 드리고 공항에서 입맞춤으로 작별함이 마지막이 모습이 되었습니다

가시기 전날 아버님의 구두를 다 꺼내 깨끗이 닦으시고...
가시던 날 새벽에 꿈속으로 찾아 오셔서 두 손으로 저를 어루만지시던 모습...
아무도 몰랐지만 어머니께서는 깨끗이 정리 하시고 떠나셨습니다  그토록 원하시던 하늘나라로...

오신 모습 그대로 가신 어머님...
2007년 2월 11일...    주일 예배를 위해 준비하시던 중 욕조에서 평안히 잠드셨다는 소식을 멀리 시카고에서 받던 날
그 새벽에
깜깜한 정막 속에 하얀 두 손이 저를 어루만지는 꿈을 꾸며 일어났습니다
그리고는 이날 까지 그분을 그리워 합니다
지난날의 잘못을...  불효 막심함을 후회 하면서...

오늘 어머님의 100회 생신을 기쁨으로 지내렵니다
일생을 우리 일곱 보다 교인과 그들의  자녀를 먼저 살피셨던 그 모습을 기억하며 본받겠습니다
오늘 까지 우리 마음 속에서 잔잔한 목소리로 말씀 하신 그 가르치심을 잊지 않으렵니다
저기 보이는 천국 문에서 꼭 뵙도록 살아 가렵니다

어머니...  엄마 !  생일을 축하합니다